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9월 16일~17일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괴산 서울농장에 다녀왔습니다.
7가족이 양재역에서 모여서 버스 지원을 해주셔서 다함께 괴산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가족분들 하고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더 가까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출발 할 때부터 비가 와서 걱정을 했지만,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체험을 해도 궂은 표정 짓는 분들 하나 없이 얼굴에는 다들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미리 준비해주신 푸짐한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맛있게 잘 먹고 아이들은 어느새 삼삼오오 모여들어 어제도 함께 어울렸던 것처럼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잠자리 사마귀 메뚜기 등등 다양한 곤충채집도 하고 공 하나만 있어도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너무 흐믓 했습니다. 비오는 주말에 서울에 있었다면 집에서 미디에만 매달려 있었을 시간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들 비옷을 입고 포도 농장에 가서 포도심기까지의 농부의 마음도 헤아려 보고 귀중하고 키운 포도를 딸 수 있는 기회도 주시고 직접 딴 포도도 한아름 가져갈 수 있게 서울농장에서 준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포도가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지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 일정은 시내에 있는 사진관으로 가서 한 가족당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어주셨습니다. 비가와서 프로그램이 변동이 있었지만 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사진관이 많고 많지만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게 쉽지많은 않지만 여기와서 아이들과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농장분들께서는 바베큐까지 해주시고 모닥불도 피어 옹기종기 아이들과 놀아주시고 서로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습니다. 또 엄마들만의 시간도 갖게 해주시고 감정오일만들기를 하면서 몰랐던 나의 심리 상태도 알아보고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하루가 길면서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힘든 줄 모르고 밤새는 줄 모르고 함께 많은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괴산서울농장은 숙소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으며 농장에서의 즐거움을 얻는 이야기도 듣고, 귀농하면서 겪는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었고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지낼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둘째날에도 훌륭한 아침 밥상과 기억에 될 도마만들기 체험도 하고 오신 가족분들 모두에게 직접 농사지은 들깨로 들기름도 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시는 친정엄마 같은 마음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서울농장은 서울 시민만 참여 가능하다고 하셔서 이런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서울 시민이라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서울농장에도 다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1박 2일 동안 좋은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농장이 오래오래 서울 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